제주도 여행 _ 동쪽 독채 감성숙소 스테이밸란디

신혼여행 숙소 중 하나였던 스테이밸란디 이야기

올해 4월 다녀온 제주도 신혼여행에서 우리의 첫 번째 감성 숙소였던 스테이밸란디. 신혼여행 내내 비싼 숙소에서 머물긴 아까워서 저렴하면서도 분위기가 좋은 숙소를 찾아보다가 가성비도 좋고 연박 할인까지 되는 스테이밸란디를 발견했다. 인기 있는 숙소여서 3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감성 숙소 스테이밸란디

스테이밸란디는 사장님이 사용하시는 건물 외에 총 2개의 독채 숙소로 되어 있고 주차장도 숙소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 주소 : 제주시 구좌읍 면수길 57-1
• 요금 : 안거리 23만원 / 밖거리 15만원 (연박할인 2만원) - 비/성수기 구분없이 365일 요금 동일
• 인원 : 기준인원 안거리 4인, 밖거리 2인 (영, 유아 포함)
• 예약은 문자로 가능

뒷문에서 본 스테이밸란디 숙소 모습

숙소 앞에 있는 평상과 세화해변

스테이밸란디는 세화해변 해안도로 근처에 위치해있다. 조금만 걸으면 세화 해수욕장이 있고 숙소 앞마당에도 평상이 있어 편하게 쉬면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덕분에 숙소를 왔다갔다하면서 바다 구경은 실컷 했는데, 세화 해변 근처에 유독 해초가 많아 밖에 있으면 바다 간조차에 따라 해초 특유의 비린내가 나는 게 좀 아쉬웠다.

스테이밸란디 포토존

스테이밸란디 숙소의 거의 공식 포토존인 곳으로 우리가 묵은 밖거리 건물 바로 옆에 예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여기 외에도 스테이밸란디 주변에는 제주 특유의 돌집이나 돌담이 많아 아기자기하게 구경할 곳이 많았다.

스테이밸란디 밖거리 숙소 모습

우리가 이틀 동안 묵은 밖거리는 최대 2인이 묵을 수 있는 원룸형의 방이다. 침대 쪽이 평상형으로 되어 있어서 공간 분리가 되어 있고 침대 맞은편 창밖에는 제주스러운 돌담과 아직은 어린 동백나무를 볼 수 있다. 방 한가운데는 음식을 먹거나 휴식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침대 맞은편으로 보이는 창밖 모습

빔 프로젝트로 넷플릭스도 볼 수 잇다.

밖거리 주방

방 한편에 있는 주방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커피포트, 토스터기, 식기 등 간단히 아침을 먹거나 음식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필요한 것들이 갖추어져 있다.

스테이밸란디만의 어메니티

스테이밸란디에는 사장님의 친절과 센스가 돋보이는 어메니티가 제공된다. 직접 손으로 써주신 편지와 우리가 방문한 날 찍은 숙소 모습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 그리고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가죽 마스크 줄과 핸드크림, 마스크, 귤 등 이렇게까지 주셔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어메니티로 제공되었다. 사장님이 얼마나 숙소 운영에 진심이신지를 느낄 수 있었다.

결혼선물로 주신 가죽 카드지갑

둘째 날 아침에 외출을 하다가 우연히 숙소 사장님을 마주쳤는데, 우리가 신혼여행으로 왔다고 하니 갑자기 이니셜을 물어보시고는 저녁에 깜짝 선물을 주셨다.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가죽으로 된 카드지갑이었는데 지갑 안쪽에 우리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어서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 스테이밸란디가 위치한 세화 해변은 동네 분위기가 조용하고 은근히 맛집과 카페들도 많아서 잠깐 머물기엔 아쉬운 곳이었다.

스테이밸란디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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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스테이밸란디는 15만 원이라는 가성비 가격에 바다 근처 독채 감성 숙소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숙소였다. 2인방인 밖거리는 원룸형이기에 엄청 넓은 느낌은 아니지만 어차피 낮에는 관광지를 다녀오고 아침, 저녁 동안에 두 명이서 생활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던 숙소였다. 특히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근처 현지인 맛집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2박 3일 동안 좋은 기억만을 간직한 세화에서의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