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중 인상 깊었던 규카츠 맛집
이번에 2박 3일 오사카 여행을 다녀오면서 첫날 가장 먼저 방문한 식당은 같이 간 여동생이 강력 추천한 규카츠 토미타였습니다. 숙소가 요도야바시역에 있어 공항에서 숙소까지 무조건 난바역을 거쳐가야 했는데 오전 12시 반쯤 난바역에 도착해서 점심 식사를 할 겸 방문했습니다.
난바역 맛집 규카츠 토미타
규카츠 토미타는 구글맵 4.6점으로 평점도 높고 리뷰도 많은 인기 식당 중 하나입니다. 규카츠 1인당 1,800엔에서 2,900엔 정도의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여행자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자주 가는 식당인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갔을 때 기다리는 손님들 중 여행객도 많았지만 의외로 현지인들도 꽤 기다려서 먹는 것 같았습니다. 평일이라 웨이팅이 없을 줄 알았는데 금요일 오전 12시 반쯤 도착하니 30분 정도 웨이팅 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생각보다 회전율은 빠른 것 같음)
- 주소 : Osaka, Naniwa Ward, Nanbanaka, 2 Chome-3-1 2층(구글맵 '규카츠 토미타' 검색)
- 영업시간 : 월-일 오전 11:00 ~ 오후 8:45
- 내부 화장실 있음
- 현금결제만 가능
2층으로 올라가는 좁은 입구만큼 규카츠 토미타의 규모는 그리 넓진 않고, 좌석은 테이블 및 다찌자리가 함께 있는데 무조건 웨이팅 순서대로 입장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3인이 각각 다찌자리에 앉았습니다. 다찌자리가 있어서 혼자 와서 편하게 먹기에도 좋겠더라고요. 각각의 자리 앞에는 규카츠를 구워 먹는 개인 소형화로와 소스들, 물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주문은 웨이팅할 때 한국어 메뉴판을 주셔서 미리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규카츠 보리밥세트 하나인데, 곁들임 마가 있는 메뉴와 없는 메뉴(100엔 차이), 규카츠 130g 또는 260g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추가 규카츠는 1,200엔이고 밥은 리필 한 번까지 무료, 기본으로 규카츠와 함께 나오는 양배추, 된장국, 감자 샐러드는 각 100엔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무조건 현금결제이기 때문에 현금은 꼭 미리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마가 포함되지 않은 규카츠 130g을 주문했는데 가격은 1,800엔으로 개인적으로 규카츠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에는 규카츠와 보리밥 외 매쉬 포테이토와 양배추 샐러드, 2가지 소스와 단무지, 된장국이 함께 나오는데 양배추 샐러드가 생각보다 엄청 푸짐하게 나와서 놀랐고, 규카츠와 함께 먹는 매쉬 포테이토가 별미였습니다.
처음에 나온 규카츠 양을 보고 130g이 너무 적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먹다보니 한 끼 식사로 딱 적당한 양이더라고요. 다만 여자 기준에 적당한 양이어서 남자분들은 260g을 주문해도 괜찮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로에 개인 취향껏 구워서 먹으면 되는데, 어떻게 굽든 고기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나 싶더라고요. 정말 겉바속촉의 대명사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계속 먹다 보면 느끼함이 살짝 올라올 수 있는데, 이때 양배추 샐러드를 아주 푸짐하게 해서 규카츠와 함께 먹으면 단맛이 함께 올라오면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규카츠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소스를 안 찍어먹어도 맛이 좋더라고요.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진정한 규카츠의 맛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교토에서 먹은 규카츠도 정말 맛있었는데, 이번에 규카츠 토미타에서 먹은 규카츠도 손에 꼽을 만큼 너무 맛있는 한 끼 식사였습니다. 같이 간 여동생과 엄마도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하셨고요. 식당 내부에 기름 냄새가 좀 배어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다음에 오사카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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