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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도 맛집 파파야 _ 초보자도 쉽게 먹는 말고기

by 공잡사_j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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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해본 말고기

살면서 다양한 고기를 맛보았지만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았던 말고기를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처음으로 먹어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가 말고기로 유명한데 육회나 찜, 탕 등 다양한 형태로 먹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에 다양한 말고기 식당들이 있지만 우리가 간 곳은 특이하게 말고기 수제버거를 팔고 있는 파파야라는 식당이다.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동용로 7
  • 영업 시작 시간 오전 11시,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말고기 수제버거 식당 파파야

파파야는 성산일출봉 근처에 위치해있고 주차장은 따로 없어 보여서 우리는 인근 골목에 주차를 했다. 누가 봐도 수제버거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간판이 버거 모양으로 되어 있고, 동네에 하나쯤 있는 친근한 맥주집을 연상케 하는 외관이었다.

파파야 식당 외관 모습파파야 식당 운영시간
파파야 식당 외관

파파야에서는 처음 먹는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말고기 음식을 제공한다. 버거로는 말고기버거와 흑돼지 버거가 있고 그 외에 말 사시미, 말 육회를 판매한다. 여기서 술안주로 먹는 사람도 많은지 다양한 술 종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처음 먹는 거라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 B를 포장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마침 신선한 말고기가 들어왔으니 사시미를 추천하셔서 말 사시미를 선택했다.

  • 세트 A : 말고기 버거 + 말 육회 + 말 사시미 29,000원
  • 세트 B : 말고기 버거 + 흑돼지 버거 + 말 육회/말 사시미(택 1) 29,000원
  • 세트 C : 말 육회 + 말 사시미 29,000원

파파야 메뉴판
메뉴판

말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인 팔미툴레산이 다른 육류보다 2~3배 많고, 단백질과 철분 함량이 풍부하다. 쇠고기보다 부드럽고 지방질이 적으며 고소하다. 단 조금만 처리를 잘못하거나 웰던으로 구우면 이빨이 안 들어갈 정도로 단단해져 익히지 말고 생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에는 고기용 비육마의 사육량이 적어 고기가 귀하기 때문에 요리를 파는 곳은 제주도가 대부분이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말고기 요리 값은 한우 정도로 비싸다.
나무 위키 출처 : https://namu.wiki/w/%EB%A7%90%EA%B3%A0%EA%B8%B0

파파야 가게 내부 모습
파파야 가게 내부
갓구운 감자튀김
맛보기용 감자튀김

포장 주문을 기다리고 있는데 사장님이 맛보기용으로 갓 튀긴 감자튀김을 주셨다. 마침 성산일출봉도 다녀와서 출출했었는데 감자튀김이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다.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포장된 음식을 가지고 기분 좋게 숙소로 갔다.

말고기버거와 흑돼지버거흑돼지버거
포장해온 말고기버거와 흑돼지버거

말고기 버거와 흑돼지 버거는 외관이 거의 동일하고 패티도 겉으로봐서는 별로 차이가 없어서 먹는 데 부담이 없었다. 안에는 풍부한 야채와 소스, 반숙 계란이 들어있는데 포장이라 그런지 소스에 재료들이 너무 절여져 있어서 아쉬웠다. 역시 수제버거는 매장에서 바로 먹는 게 제맛이구나 하고 조금 후회했다. 흑돼지버거는 누구나 아는 익숙한 그 맛으로 패티에 구수한 숯불향이 배어 맛있었다. 안에 야채도 많이 들어있어서 햄버거 하나만 먹었는데도 포만감이 들었다. 말고기 버거는 패티 맛이 확실히 좀 달랐는데, 흑돼지보다는 약간 퍽퍽한 느낌이긴 했는데 맛 자체는 그냥 일반 소고기 패티를 먹는 것 같은 맛이었다. 두 햄버거를 비교하자면 그래도 흑돼지 버거가 개인적으론 더 맛있었고 그래도 말고기를 먹어보고는 싶지만 좀 부담이 있거나 낯선 사람들에겐 말고기 버거가 입문용으로 먹기 좋을 것 같다.

포장해온 말고기 사시미
말고기 사시미

다양한 두께로 썰어진 신선한 빛깔의 말고기 사시미는 둘이서 먹기에 딱 적당한 양이었다.(아마 그냥 단품으로 주문했으면 너무 많아서 다 못 먹었을 것 같기도 했다.) 신선한 말고기는 생으로 먹어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사장님의 추천으로 일부러 육회가 아닌 사시미를 주문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일단 고기가 신선해서 거부감 드는 향도 없었고, 맛은 소고기 사시미랑 비슷한데 확실히 얇게 썰어진 부분이 부드럽게 먹기 좋아서 술안주로 제격이었다.


초보자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말고기 식당

말고기를 먹어보고는 싶은데 가격과 양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파파야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여행을 가면 그 지역 특색 음식을 먹어보는 것처럼 제주도에 가면 말고기를 한 번쯤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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