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2 보러 CGV 용산 아이맥스 첫 방문한 후기
때는 2021년 그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의 손에 이끌려 뭣도 모르고 듄이라는 영화를 처음 봤었습니다. 정말 아무 배경지식도 없이 봤었는데 그 당시 영화를 보고 나서의 감동은 정말 아직도 잊히지가 않아요. 그날 이후로 나름 듄친자가 되어서 듄 소설책도 읽고 티모시샬라메 덕질도 하면서 얼른 듄 2가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쟁 같은 용산 아이맥스 예매
올해 2월 28일에 드디어 개봉한 듄 2는 촬영부터 IMAX기준으로 촬영되었기 때문에 최고의 관람을 위해서는 아이맥스관에서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아래 그림을 봐도 아시겠지만 영상 차이가 꽤 큽니다.
전국에 많은 아이맥스관이 있지만 스크린 사이즈만 봐도 용산 아이맥스를 따라갈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듄 2 만큼은 용산 아이맥스에서 꼭 보고 싶더라고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어찌나 부지런하고 손이 빠르신지 가운데 명당자리는 조조, 심야 할 것 없이 빠르게 매진되더라고요. 그래도 취소표가 간간이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시간 날 때마다 CGV 어플을 들락날락했던 것 같아요. (CGV 어플이 이렇게 지겹긴 또 처음..)
그러다가 평일 어느 날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개봉 둘째 주 토요일 조조 시간에 사이드 두 좌석이 딱! 취소표가 뜬 걸 발견하고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예매했습니다.
사실 용산 아이맥스는 이번에 처음 가보는 거라 사이드좌석이 어떤 느낌일지 감이 안 왔는데, 엄청 사이드 좌석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중앙 쪽에 있어서 괜찮지 않을까 하고 그냥 일단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취소표가 더 이상 너무 안 나와서 포기상태이기도 했음)
용산 아이맥스에서 본 듄 2 후기
저는 토요일 9시 45분 영화를 관람했는데 관람 당일에는 취소표가 한 자리씩은 꽤 나오긴 하더라고요. 만약 혼자 보러 가거나 따로 앉아도 상관이 없다면 당일 취소표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용산 CGV는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규모가 정말 크고 사람도 많더라고요. 바닥청소하는 귀여운 클리버 로봇도 있고 곳곳에 휴게시설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실 듄 2 관람은 이번이 두 번째였는데 다른 곳에 비해 용산 CGV가 규모가 커서 그런지 곳곳에 듄 관련 포스터나 포토존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포스터도 정말 갖고 싶은데 포스터 수령도 정말 하늘의 별따기... 나중에 그냥 프린트할까 봐요..
실제로 본 용아맥 화면은 정말 말 그대로 엄청난 크기였습니다. 이제까지 본 다른 영화관 화면이랑은 정말 비교가 안되는구나 싶더라고요. 아래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H열 6번 자리에서 보면 화면이 약간 휘어지듯 보이긴 하는데 실제로 영화를 볼 땐 크게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사이드좌석에서 볼 바엔 안보는 게 낫다는 인터넷 글들이 많아서 걱정을 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보길 정말 잘했다 싶었습니다. 사이드라도 중간정도의 위치면 영화를 보는 데 크게 지장이 없더라고요. 물론 중앙에서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차선책으로는 중앙 사이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맥스 비율은 아니라서 중간중간 화면 비율이 바뀌긴 하는데 전투씬은 정말 말이 안나올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모래사막과 샤이훌루드가 내 눈앞에 있는 느낌.. 왜 사람들이 듄 2를 아이맥스로 꼭 보라고 하는지 직접 보고 나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듄2 돌비시네마 vs 아이맥스
듄 2 개봉 첫 주에 관람했던 메가박스 돌비시네마(대전 신세계점)와 둘째 주에 관람한 용산 아이맥스를 비교해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용산 아이맥스가 압승입니다. 물론 다른 아이맥스관에서는 보지 않아서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용산 아이맥스에서 듄 2를 본다면 정말 영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관람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운드는 돌비 시네마가 압승이긴 하지만 영화에 좀 더 몰입되고 마치 4D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듄에 몰입하는 체험감은 아이맥스가 더 좋았습니다.
n차관람을 할 수 밖에 없는 듄 파트 2
거의 3시간에 육박하는 관람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듄 2는 두 번 다 너무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첫 번째는 그저 놀랍고 신기하게 봤다면 두 번째는 좀 더 장면들에 몰입하고 처음 봤을 때 놓친 부분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원작 책과 영화에서 다르게 표현된 부분들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더라고요.
두 영화관을 체험하면서 아이맥스가 제 마음속엔 압승이긴 했지만, 듄 2의 팬이라면 먼저 아이맥스로 화려한 영상미를 느껴보고, 돌비 시네마로 한스 짐머의 웅장한 OST를 온전히 느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한번 더 볼 수 있다면 용산 아이맥스 명당자리에서 보고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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