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놀던 중 갑자기 바다를 보러 가자는 한마디에 4명이서 급 대동단결하여 가장 가까운 대천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은 바다를 따라 조개구이를 비롯한 해산물 식당이 엄청 많은데 동생의 추천으로 '섬과섬사이'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섬과섬사이 조개구이
- 영업시간 : 일~목 11:00 - 02:00, 금-토 11:00 - 04:30
- 메인인 조개구이 이외에 모듬회, 대하 등 다양한 해산물 판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닷가를 마주보며 위치한 섬과 섬사이는 2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사용할 정도로 규모가 큰 식당입니다. 주말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 전화번호로 에약을 하고 바다를 구경하면서 기다렸습니다. 대기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좌석들은 거의 비슷하긴 한데 2층 바닷가쪽 창가가 전부 유리창이라 그쪽 좌석 분위기가 제일 좋아보였습니다. 조개구이는 역시 분위기니까요.
기본 반찬 종류는 많지도 적지도 않았는데 양배추와 치즈를 섞어 놓은 반찬이 꽤 특이하더라고요. 주문은 각 좌석에 있는 태블릿으로 하면 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주문하기가 매우 편했습니다. 저희는 4명이서 키조개,가리비 중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보통 대천해수욕장의 조개구이집들은 무한리필집이 많은데 이 곳은 무한리필집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조개 품질이 더욱 믿을만했습니다.
;
인터넷에서 보던 사진이랑 정말 똑같이 나온 키조개와 가리비. 반으로 가른 조개에 치즈와 콘옥수수, 각종 양념이 듬뿍 뿌려져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4명이서 양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적절한 양이었습니다.
양념이 너무 많이 뿌려져있어서 조개맛은 하나도 안나고 자극적이기만 하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웬걸 싱싱한 조개맛과 소스의 맛이 너무 잘 어우러졌습니다. 특히 저 빨간소스가 무슨 소스인지는 모르겠는데 자꾸 손이 가는 마성의 소스였습니다. 특히 키조개와 가리비살 사이즈도 크고 싱싱하게 느껴지는 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뉴에 선양소주가 있길래 시켜봤는데 도수는 16.5%의 순한 소주이고 깔끔한 맛이 조개구이랑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창가 너머로 들리는 바다소리에 맛있는 조개구이까지 있으니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게다가 선양 소주의 고래가 너무 귀엽..
구워 먹기도 너무 편하고 시끌벅적 매장분위기도 좋았던 '섬과섬사이' 식당이었습니다. 포스팅하다보니 그 맛이 또 생각나서 이번 겨울이 다 가기전에 조개구이를 먹으러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네요.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산에서 느끼는 제주의 향기 _ 애월담 브런치 카페 (1) | 2024.02.01 |
---|---|
도심 속 캠핑 분위기 식당 _ 한마음 정육식당 탑립점 (5) | 2024.01.31 |
경기도 이천 나들이 시몬스테라스 feat.이코복스커피 퍼블릭마켓 (3) | 2024.01.26 |
뻔하지만 알찬 경주 가족 여행 관광지 4곳 (1) | 2024.01.25 |
경주 가족여행 _ 부모님도 좋아하신 경주 식당 후기 (41) | 2024.0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