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이천으로 돌잔치를 간 김에 벼르고 벼르던 시몬스 테라스점을 방문했습니다. 시몬스 테라스점은 시몬스의 침대 플래그십 스토어로 매트리스 컬렉션, 침대 프레임, 베딩 등 다양한 시몬스 제품을 체험, 구입할 수 있으며 시몬스의 역사가 담긴 박물관과 카페, 마켓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침대를 보거나 사러 오지 않더라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공간을 나들이 삼아 구경하러 오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시몬스 테라스점
- 영업시간 일~목 11:00 - 20:00 / 금~토 11:00 - 21:00
- 주차 : 시몬스테라스 주차타워 또는 인근 테르메덴 주차장 이용
- 애견동반 가능
사진으로만 많이 보던 저 벽돌공장이 시몬스 테라스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저긴 공장이더군요. 주차는 공장 옆에 있는 주차타워에 하면 되는데 만차 시에는 근처에 있는 이천 테르메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타워는 완전 무료는 아니고 주차비가 있지만 그리 비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 주차타워 주차비 : 최초 15분 무료, 1시간 3,000원 (1만원 이상 구매 시 3시간 무료)
시몬스 테라스는 시몬스 제품 체험공간 이외에도 카페, 퍼블릭 마켓 등 여러 가지 공간이 함께 모여있는 곳입니다. 트리존은 겨울에 크리스마스트리로 가득했던 유명한 공간인데 지금은 모두 철거되었습니다.
이코복스 커피 (IKOVOX COFFEE)
이코복스 커피는 2010년 신사 가로수길점을 시작으로 스페셜티커피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2020년 '커피의 과학' 4세대 커피 이전부터 로스팅과 추출, 브루잉까지 모든 영역을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하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노하우를 축적했습니다.
매장의 구조 및 작업공간을 기획, 설계하며 인테리어디자인부터 가구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작업합니다.
출처 : 이코복스 커피 홈페이지 소개 중에서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10%내의 선별된 스페셜티 등급의 커피만을 사용한다는 이코복스 커피는 독일어로 형상을 뜻하는 'IKO'와 소리를 뜻하는 'VOX'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이 카페는 여기서 처음 알게 된 곳인데 시몬스테라스점 이외에도 코엑스, 신사점 등 체인점이 있는 카페더라고요.
카페 매장은 1~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손님이 워낙 많아서 자리싸움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 답게 한쪽에서는 다양한 맛의 원두도 직접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더라고요.
메뉴가 신기해서 주문해 본 에스프레소 밀크티. 많이 달지도 느끼하지도 않아서 제 입맛엔 딱 맞더라고요.
카페가 있는 건물 1층에는 카페 이외에도 매트리스를 연구하는 매트리스 랩, 2층에는 시몬스의 역사를 보여주는 헤리티지 앨리가 있고 지하에는 아주 넓게 시몬스의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매장이 있습니다.
매트리스 랩 한쪽에는 간단하게 수면 습관을 측정하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자세하게 나오는 건 아니지만 간단하게 나의 생활 습관을 입력하면 현재 나의 수면 질이 어떤지, 어떤 생활습관으로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를 프린트해서 보여줘서 재미있었습니다.
헤리티지 앨리 (HERITAGE ALLEY)
'브랜딩이란 이런 것이다'를 외치는 듯한 헤리티지 앨리는 1870년부터 이어진 시몬스라는 브랜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몬스 박물관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물건들과 1900년대에서 현재까지의 광고들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시몬스 테라스 공간 중에 이곳이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분명 과거의 광고들인데도 지금의 눈으로 봐도 촌스럽지 않고 감각적인 광고들이 참 많았습니다. 침대만을 위한 한결같은 고집이 지금의 시몬스 브랜드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런 전시공간을 통해 시몬스라는 자신들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시몬스 테라스 스토어 (SIMMONS TERRACE STORE)
시몬스 테라스 스토어에는 시몬스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매트리스, 침대 프레임, 각종 침구류 이외에도 여러 가지 독특한 아이템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는 이곳에서 직접 침대를 구입하는 고객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시몬스 자체가 가격이 좀 있긴 하지만 체험할 수 있는 제품들이 워낙 다양해서 침대를 구입할 때 오기 좋을 것 같습니다.
곳곳에 있는 이 종이에는 숙면을 위한 음식, 운동, 식물 등 다양한 솔루션이 담겨 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들은 한 장씩 찢어 가져갈 수 있습니다.
퍼블릭 마켓 (PUBLIC MARKET)
카페 맞은편에는 퍼블릭마켓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각종 와인과 식료품, 식기류, 기타 주방 물건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브런치도 있어서 테이블에서 간단한 식사도 가능합니다.
여기에는 일반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하고 독특한 물건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와인이나 식료품, 치즈 종류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원래는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치즈나 살라미같이 먹고 싶은 안주들이 너무 많아서 폭풍 쇼핑하고 왔습니다.
시몬스 테라스점을 다녀오며
방문하기 전까진 이곳이 단순히 예쁜 카페라고만 생각했는데 카페 이외에도 볼거리들이 참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시몬스 헤리티지 앨리는 시몬스의 역사와 더불어 브랜딩과 마케팅이란 이런 것이 다를 아주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감각적인 인테리어들도 참 많고 가끔씩 나들이 겸 가기에 아주 좋은 시몬스 테라스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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