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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 구좌 카페 꼬스뗀뇨 _ 이국적인 풍경과 감성이 물씬

by 공잡사_j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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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제주도에서 더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제주 구좌읍에 위치한 카페 꼬스뗀뇨(costeño)는 건물에 붙은 이름만 보면 영어 이름 같지만 '연안의'라는 뜻인 스페인어 이름입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지어진 이름인 것 같더라고요. 이 카페는 주변에 건물 하나 없는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어 온전히 카페에서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꼬스뗀뇨 카페 외관
꼬스뗀뇨 카페 외관

카페 꼬스뗀뇨

여기의 매력은 카페가 언덕처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한적한 바다 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카페 건물 규모도 크고 야외 공간도 넓어서 마치 복합 문화 공간을 체험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위치는 살짝 외진 곳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긴 힘들 것 같고, 자동차를 타고 오면 카페 전용 주차장과 50m 거리로 공영주차장도 있어서 주차하기가 어렵진 않습니다. 카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펜션들이 있는데 그쪽에 자리 잡은 여행객들은 자전거를 이용해 많이 방문하는 것 같았습니다.

  • 영업시간 매일 10:30 - 20:00 (라스트 오더 19:30)
  • 브런치 11:00 - 18:00
  • 웰컴 키즈존, 반려동물 동반가능(케이지 이용 시 실내 가능)
  • 전용주차장 있음, 만차 시 50m(세화 방면)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멋진 창문 풍경과 미술관처럼 돌을 전시해놓은 카페 내부 공간
카페 건물 내부

이 카페는 일단 건물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디자인이 화려하진 않아도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건물 분위기가 요즘 감성에 딱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이 건물은 처음부터 새로 지은 것은 아니고 옛날 냉동창고를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층고가 높아서 개방감이 넘치는 카페 내부는 마치 미술관처럼 여기저기에 돌들을 멋지게 전시해 놓았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런 세심한 인테리어가 이 카페만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유리 창문에 비치는 야자수들과 바다의 모습이 마치 풍경화를 걸어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카페 좌석
또 다른 카페 좌석

카페 건물 내부 곳곳에는 다양한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좌석이 많았고 공간 자체도 넓어서 취향에 따라 편하게 커피를 즐기며 쉬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간이 넓은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직원들이 내부 청결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야자수가 심어져 있는 카페 야외 공간
야자수가 많이 심어져 있는 카페 야외 공간

야자수가 심어져 있어서 더욱 이국적으로 보이는 카페 야외는 특히나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공간입니다. 일반 테이블뿐만 아니라 썬베드 좌석도 많아서 야외에서 편하게 바다를 보면서 휴식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밖에 앉아 있으면 야자수 나무와 곳곳에 있는 코코넛 열매, 돌 장식들이 마치 또 다른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주문한 커피인 까페브륄레와 꼬스뗀뇨라뗴
카페브륄레와 꼬스뗀뇨라떼
까페브륄레
카페브륄레

이 카페에선 커피뿐만 아니라 밀크티, 코코넛 라테, 제주 꽃차, 클렌즈 스무디 등 다양한 음료가 있고 브런치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바게트, 샌드위치, 갈레트 등의 메뉴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갈레트가 유명해서 커피와 함께 디저트로 많이 먹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점심을 두둑이 먹고 방문한 터라 디저트류는 못 먹고 꼬스뗀뇨라테와 카페브륄레를 주문했습니다(카페 이름을 붙인 커피는 웬만하면 먹어보는 편).

보통 우리가 많이 접하는 크림브륄레를 커피와 함께 접목시킨 카페브륄레는 크림 거품 위에 설탕을 올려 토치로 단단하게 녹여낸 커피입니다. 비주얼도 예쁘고 커피의 쓴맛과 설탕의 단맛이 조화롭게 어울려서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인듯한 꼬스뗀뇨라테는 크림이 부드럽고 끝 맛이 텁텁하지 않은 단맛이어서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딱이겠더라고요. 보통 이렇게 뷰가 좋거나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 카페들은 커피맛은 별로인 곳이 많은데 여기는 커피 맛도, 경치도 모두 합격점인 장점이 가득한 카페였습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야외 썬베드에 누워 커피를 즐기다 보니 여행의 고단함이 가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날은 날씨가 좀 흐렸는데 그래서 더욱 야외에서 즐기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야외 좌석에 그늘막이 없어서 햇빛이 쨍쨍하면 밖에서 오래 쉬기가 힘들 것 같다). 꼬스뗀뇨는 제주 유명 관광지에선 살짝 거리가 있는 위치지만 카페에서 경치 좋은 뷰를 즐기고 싶다면 일부러라도 찾아올만한 카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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