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 해변 풍경이 바로 보이는 카페한라산
세화 해변 바로 옆 해안가 도로에 위치한 카페한라산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뷰와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카페입니다. 세화에서 묵은 숙소였던 스테이밸란디가 이 근처에 있어서 오며 가며 자주 본 카페인데 항상 손님으로 북적여서 궁금하던 차에 오후 느지막이 한산한 시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영업시간 매일 09:30 - 21:00
- 주차장 따로 없음. 도로 옆에 주차 가능
- 인스타그램 @cafe_hallasan
카페한라산은 해안도로 옆 언덕 위에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건물의 인테리어 콘셉트가 달라서 취향에 따라 공간을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쪽 건물은 폐자재를 이용한 인테리어 건물로 한쪽 벽면에 큰 유리창문이 있어 바다가 한눈에 보이더라고요. 카페를 들어서면 낡은 표지판으로 만든 간판이 제일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건물 자체가 허름한 창고 같은 느낌이어서 이런 인테리어가 더욱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뷰 맛집 카페답게 파라솔이 있는 좌석을 포함한 야외 좌석도 넉넉하게 구비되어 있는데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에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엔 카페 내부보다도 야외에 앉아있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카운터가 있는 건물 내부엔 곳곳에 제주스러우면서도 오래된 폐자재로 꾸민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는데, 가로등부터 표지판, 낡은 그물까지 그리고 한쪽에는 엔틱 소품들과 식물들이 아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쉽게 보기 힘든 인테리어라 그런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유리창 앞엔 옛날식 텔레비전 모형이 놓여 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세화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풍경도 예쁘지만 이렇게 텔레비전 창을 통해 보는 풍경도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여기는 카페 한라산의 대표 포토존으로 텔레비전에 내가 나오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것 같았습니다.
카페한라산의 또 다른 공간은 플랜테리어 느낌의 따뜻한 인테리어 공간입니다. 카페 앞 금귤 나무 화분이 제주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주었습니다. 카운터가 있는 다른 공간에 비해 훨씬 아늑하고 조용한 느낌의 두 번째 공간은 엔틱 한 소품들과 풍성한 식물들이 함께 어울려 멋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주었습니다.
카페한라산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제주당근케이크는 제주 구좌 당근으로 만든 케이크라고 합니다. 메뉴판에는 디저트 사진이 없어서 그냥 일반적인 조각 케이크 모습일 거라 생각했는데(이 카페가 당근케이크로 유명한 줄도 몰랐네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비주얼의 케이크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겉이 크림치즈로 듬뿍 쌓인 케이크가 카페 이름처럼 한라산을 연상케 하는 모양이었는데 케이크 주변에는 말린 당근(?)과 각종 견과류가 뿌려져 있어 식감을 더해주었습니다. 크림치즈는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 적당히 달달해서 아메리카노랑 찰떡으로 잘 어울리는 디저트였습니다. 이 케이크만으로도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컵홀더에는 '제주', '여행중' 이라는 귀여운 문구가 쓰여있어 기념으로 사진 찍기에 좋았습니다. 카페한라산은 구석구석 사진 찍고 싶은 곳이 많아서 눈도 입도 호강했던 곳이었습니다. 특히 노을 질 때 세화 해변과 하늘의 모습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여유롭게 디저트를 즐기며 세화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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