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는 특유의 고기향과 향신료의 맛 때문에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비해 호불호가 좀 있는 고기입니다. 저도 양고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자주 먹진 않는데, 마침 이번 회식 때 망포동에 있는 프리미엄 양고기 전문점 설램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양고기였는데 이 집 정말 맛있더라고요.
설램(Seoul Lamb) 망포점
망포동에 있는 설램은 동탄에 본점이 있는 1호 가맹점으로 2023년 6월에 오픈한 따끈따끈 신상 식당입니다. 설램양갈비는 온라인 스마트스토어에서 양갈비 밀키트도 따로 판매하고 있는데 그만큼 고기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겠지요. 설램 망포점은 망포역 8번 출구 쪽에 위치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하고, 자동차 이용 시에는 식당 앞 주차장은 협소하지만 근처 주차장 할인권을 제공합니다.
- 영업시간 : 월 ~ 일 15:30 - 24:00 (라스트오더 23:30)
- 가게 앞 주차장(2대 가능) 또는 근처 도야주차장 2시간 할인권 제공
- 네이버 예약 및 단체, 회식 인스타그램 DM 문의 가능
양고기는 고기 자체가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하면 질기기에 별도의 레스팅 과정 없이 조리 직후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먹어야 부드럽다고 하며, 실제로 많은 양고기 요리가 조리직후 따뜻한 상태에서 먹도록 돼있다. 육즙이 풍부하고 기름이 많은 편이어서 향신료와 조미료를 잘 쳐서 갓 구운 양고기는 매우 맛있다.
출처 : 양고기 나무위키 중에서
설램 망포점은 네이버 예약이 가능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니까 가게 안이 꽉 찰 정도로 손님이 많더라고요.
이곳은 특별하게 본격적으로 고기를 먹기 전 식전 음식을 제공합니다. 치즈와 토마토, 바질 소스 등이 섞인 샐러드인데 식전에 입맛을 돋게 하는 데 제격이더라고요. 특별한 음식을 먹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배추김치와 양념 깻잎, 김, 그리고 고기와 함께 먹는 소스들과 청양 고추 등이 있습니다. 특히 검은색 앞접시가 돋보였는데 그릇의 색깔 때문인지 음식들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고요.
설램의 모든 양고기는 1차 냄새제거로 건과일분, 한약재분으로 90% 이상 양 노린내와 비린내 제거 후 2차로 특제소스와 엑스트라 오일, 마늘로 억눌렸던 풍미를 깨워준다고 합니다.(출처 : 설램 스마트스토어 상품설명 중에서)
저희는 4인 테이블에 양갈비와 양등심 각각 2인분씩 주문했습니다. 구이용 야채도 1회 무료로 제공되는데 모두 1차 초벌 후 나오기 때문에 주문하실 땐 시간을 여유있게 잡고 주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으로 초벌한 양고기는 직원분이 직접 테이블에서 먹기 좋게 손질해 주십니다. 초벌 한 고기들이 겉바속촉으로 제대로 구워진 게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불판에서 적당히 구워 먹은 양고기의 첫맛은 마치 소고기를 먹는 것처럼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했습니다. 양고기 특유의 향도 많이 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특히 구운 야채랑 같이 먹으니 풍미가 더 좋더라고요. 가지와 양파, 토마토, 올리브 등의 구운 야채가 양고기랑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양고기 자체에 맛이 배어 있어서 그런지 소스를 많이 찍어먹기보단 곁들임 반찬들이랑 함께 먹는 게 훨씬 맛이 있었고, 갈비와 등심 둘 다 맛있었지만 부드러움의 단계는 갈비가 더 높았습니다.
설램에는 요리 메뉴도 있는데 양고기만 먹기 아쉬워서 꿔바로우와 어항 고추 가지도 주문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너무 튀김류만 시킨 게 아닌가 싶었지만 적절히 매콤한 맛이 있어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어항 고추 가지는 중국집에서 꼭 시켜 먹는 제 최애 메뉴인데 중국집에서 먹는 맛만큼이나 맛있어서 또 먹고 싶더라고요.
다녀오고 나서 동료들 모두 극찬했던 설램 망포점. 이곳의 양고기는 잡내도 안 나고 소고기에 약간의 향을 입힌 것 같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호불호가 다른 양고기집에 비해 적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고, 평소에 양고기를 좋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추천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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