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도 감성이 흘러넘치는 카페촌인 소제동에는 옛구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카페도 그중에 하나로 옥상에 있는 루프탑이 멀리서도 눈에 띄는 '여행지' 카페는 '여전히 행복한 지금'을 줄인 이름의 카페라고 합니다.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여행지 카페
- 1층 공간과 루프탑, 마당이 있는 카페
- 주차 : 대동천 하상주차장 또는 매장 갓길
- 영업시간 : 월 ~ 일 11:30 - 22:00 (수요일은 18:00까지)
- 실내애견동반 X, 남녀 화장실 구분 O
여행지 카페는 옛날 주택의 외관을 그대로 살리면서 내부를 개조해서 만든 카페입니다. 식당, 카페들이 몰려있는 소제동 중심부(?)에서 떨어진 천변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서 손님도 덜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은 곳입니다.
루프탑도 있어서 그런지 여행지 카페에서는 Pub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류가 엄청 다양하진 않고 몇 가지의 하이볼과 맥주와 같이 먹으면 좋은 감자튀김 같은 간단한 안주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날씨가 좋을 때 옥상에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 앞쪽에는 아담한 마당이 있는데 마치 여행지에 온 것 같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명이 잘 꾸며져 있어서 밤에 보면 더 예쁠 것 같더라고요. 소제동에는 이런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이 있어서 공간을 체험하는 재미에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제동에는 워낙 작은 카페들이 많다보니 3인 이상 갈만한 곳이 많이 없는데 여행지 카페에는 6명 이서도 충분히 앉을만한 넓은 좌석이 있습니다. 매장도 그리 작지 않은 편이고 창문도 시원하게 나 있어서 답답하지 않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여기는 천변이 바로 앞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 창가 자리에 앉으면 시원한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간마다 다양한 모양의 좌석이 있고 한쪽에는 프라이빗하게 사용하기 좋은 공간도 있어 자리 고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여기는 디저트도 직접 만드시는데 특히 소금빵 맛집으로 유명하더라고요. 저희는 식사를 하고 가서 간단하게 티라미수 케이크만 주문해 먹었는데 케이크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여행지 카페의 시그니처 커피로는 소금커피와 아인슈패너, 카페모카와 아몬드크림이 섞인 모카몬드가 있습니다. 예전에 정말 맛없는 소금커피를 마신 기억이 있어서 여기는 어떨까 하고 소금커피를 먹어봤습니다.
소금커피는 커피 위에 소금이 뿌려진 부드러운 크림이 올려져 있고, 커피와 함께 귀여운 토키 통에 담긴 소금을 주셔서 취향에 맞게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 약간 긴장된 마음으로 먹어봤는데 역시 시그니처 커피답게 맛있더라고요. 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단짠단짠의 맛에 커피의 씁쓸한 맛까지 더해 맛의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삽 모양의 케잌 스푼이라니, 이런 사장님의 센스! 이렇게 식기 하나하나에 센스가 담겨있는 곳은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커피, 디저트도 모두 맛있고 인테리어도 좋았던 여행지 카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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