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동에서 먹는 동해 자연산 해산물
요즘 대전에서 핫한 동네인 봉명동에는 2015년부터 자리 잡고 있는 '안철민문어대장' 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은 동해자연산 해산물 전문점으로 식당 이름처럼 대표적으로 피문어 통찜이 유명한데요. 그 외에도 꽃새우, 닭새우, 비단 멍게 등 평소에 자주 먹어볼 수 없는 동해 해산물들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규모는 작아도 동네사람들만 아는 찐맛집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어대장 꽃새우회
이 날은 오랜만에 모임 회비를 쓰는 날이라 평소 먹어볼 수 없는 고급진 음식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꽃새우회가 생각나 문어대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이 날 식당 앞 쪽의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꽃새우들이 너무 싱싱해 보이더라고요. 저는 해산물집을 갈 때 꼭 앞쪽에 있는 수족관 상태를 보고 가는데, 매일매일 관리를 하시는지 수족관도 깨끗하고 안에 해산물 상태도 너무 좋아 보여서 먹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 영업시간 정보는 없지만 늦게까지 하시는 듯
- 주차공간 따로 없음, 근처 골목길 주차
독도새우는 대표적으로 가시배새우, 도화새우, 물렁 가시 붉은 새우가 있는데요. 꽃새우는 사실 이 물렁 가시 붉은 새우의 잘못 알려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꽃새우는 다른 종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물렁 가시 붉은 새우
심해에 서식하는 도화새우과의 새우. 독도새우 중 하나다. 울릉도에서는 꽃새우라고 불리나, 꽃새우는 다른 종의 이름이다. 갑각길이 23-36mm, 몸길이 125-150mm, 갑각에는 흰색과 붉은색의 줄무늬가 몸길이 방향으로 나있다.
식용으로 주로 소비되는 고급 새우이고 신선한 상태라면 다른 새우들과 마찬가지로 회로 먹을 수 있는데,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며 흔히 접하는 흰 다리새우 등에 비해 살의 단맛이 매우 강하다.
너무 정신없이 먹어서 주문한게 왕꽃새우인지 대왕꽃새우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정말 싱싱한 꽃새우회가 나왔습니다. 새우회는 정말 싱싱한 상태에서만 먹을 수 있어서 주로 바닷가 근처에서만 먹어봤는데, 봉명동 한복판에서 이런 새우회를 먹을 수 있어서 사장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오래오래 계시길!)
꽃새우는 특유의 단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라 술안주로 먹기 너무 좋았습니다. 예전에 일반 새우회도 먹어봤지만 그것과는 확실히 다른 맛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평소엔 먹어보기 힘든 고급 해산물이라 한 마리 한 마리가 소중해서 자동으로 아껴먹게 되고요. 새우회를 먹고 있으니 마치 바닷가에 여행 온 것처럼 기분이 좋아서 덕분에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해산물 찐맛집이라 그런지 이날 손님들도 많았는데, 다음에는 문어를 먹으러 다시 한번 방문해야 될 것 같은 문어대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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