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앙탑 메밀마당 _ 단골 추천 치킨에 막국수 조합은 과연

나들이하기 좋은 충주 중앙탑사적공원

지난 주말 이천에 놀러 갔다가 대전으로 내려오는 길에 지인 추천으로 충주 중앙탑사적공원을 방문했습니다. 남한강을 품고 있는 이곳에는 국토 정중앙의 탑으로 불리는 충주 탑평리 칠 층 석탑과 국제조정경기장, 충주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넓은 잔디밭, 남한강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이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탁 트인 강변뷰가 정말 멋진 곳이더라고요. 충주를 몇 번 방문해 봤지만 사적공원은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거리만 가깝다면 자주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세계 최초 치킨 막국수 조합 원조 1호집 메밀마당

중앙탑공원 입구에서부터 충주박물관쪽으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일명 막국수거리가 눈에 띕니다. 엄청 많은 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메밀막국수 식당들이 줄지어 있는데, 여기의 매력 포인트는 치킨과 막국수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막국수에 수육은 많이 먹어봤어도 치킨의 조합은 처음 들어서 어떤 맛일지 궁금하더라고요.

충주 중앙탑공원

 

메밀마당 식당

 

다양한 막국수 식당 중 저희가 간 곳은 '메밀마당'입니다. 여기 자주 온다는 지인이 이곳이 막국수 식당인데도 불구하고 치킨이 정말 맛있다고 추천을 해서 간 곳입니다.

 

세계 최초 치킨 막국수 조합 식당 메밀마당

 

중앙탑공원에 있는 메밀마당은 1996년에 시작해서 처음으로 치킨과 막국수조합을 판매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 시설이 깔끔하고 식당도 1층, 2층으로 운영하고 있어 인기가 많은 식당인 게 한눈에 보이더라고요. 워낙 대기시간이 길다고 해서 점심시간을 좀 지나서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었는데, 다행히 회전율이 빨라서그런지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메밀마당 메뉴

 

맛도 맛이지만 이 곳 가격이 정말 착하더라고요. 막국수 한 그릇에 8,000원, 겨울철메뉴인 들깨수제비도 8,000원으로 착한 가격 업소답게 가격이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깔끔한 실내

 

메밀 후라이드 치킨

 

메밀 반죽을 사용한 이곳의 치킨은 기본 후라이드로 치킨 양념은 따로 제공됩니다. 치킨 비주얼은 옛날 통닭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치킨이 막국수보다 먼저 나와서 한 입 먹어봤는데, 바삭한 튀김과 부드러운 속살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갓 튀긴 치킨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반죽이 메밀반죽이라 그런지 일반 반죽에 비해 느끼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 여기를 치킨 맛집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치킨만 테이크아웃해서 야외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비빔 막국수

 

비빔 막국수는 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맵진 않더라고요. 반죽의 텁텁함도 없고 치킨이랑 같이 먹으니 막국수의 새콤한 맛이 치킨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더라고요. 생각보다 조합이 너무 잘 어울려서 신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막국수보다는 비빔막국수가 치킨과 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치킨과 함께 먹는 메밀막국수

 

---

 

충주 중앙탑공원은 처음 방문했는데 경치도 탁 트이고 공원이 넓게 잘 조성되어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날씨 맑은 날에 하루종일 여유 있게 다니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메밀마당에서 먹은 치킨과 막국수 조합도 엄청 배부름 없이 맛있는 한 끼로 먹기 좋아서 충주에 놀러 오신다면 한번 들려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