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동 브런치 카페 코너델리(cornerdeli)
도안동 코너자리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코너델리에 다녀왔습니다. 델리(deli)는 미국에서는 간이 뷔페식당이라 불리며 오피스 타운 곳곳에 보이는 편리한 식당이란 뜻도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치즈나 햄 같은 음식을 파는 식재료점이라고도 합니다. 이곳은 도안의 많은 브런치 카페 중 유럽 감성의 카페 인테리어 사진에 이끌려 방문한 곳인데 멋진 인테리어만큼이나 브런치가 맛있었던 곳이었습니다.
- 대전 서구 원도안로 207번길 25-17 1층 코너델리
- 영업시간: 동절기 10:30 - 20:00 / 하절기 09:30 - 19: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주차 공간 따로 없지만 주변 공간 여유 있음
- 애완동반 가능
- 온라인판매계정 @cornerdeli.meat
유럽 감성의 브런치 카페 코너델리
코너델리는 우드 하면서도 엔틱 한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가 건물과도 잘 어울리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건물 옆에는 간이 공원이 있어서 전용 주차장이 없어도 주차할 공간이 많아서 편했고, 동네가 거의 빌라 또는 아파트라서 조용한 분위기인 것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곳은매장 내부뿐만아니라 테라스 공간도 있는데, 사방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날씨 상관없이 야외에 있는 느낌을 내며분위기 있게먹을 수 있습니다. 2인, 4인 좌석 등 좌석이 많아서 주말 점심에 굳이 예약을 안 하고 방문했는데도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하여 앉을 수 있었습니다.
대전 유일 홈메이드 잠봉 파스트라미 베이컨 굽는 집
잠봉(Jambon): 돼지다리살로 만든 얇게 저민 햄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파스트라미: 소의 양지머리 덩어리를 향신료와 양념을 넣은 소금물에 담가 염지한 뒤 건조, 훈연한 것. 뉴욕에서 특히 인기가 많으며 그 원조는 동유럽 국가이다. 주로 얇게 슬라이스 해서 샌드위치에 넣어먹는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코너델리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파스트라미, 잠봉, 베이컨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차별화된 코너델리만의 비법으로 만든 수제잠봉, 베이컨, 파스트라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워낙 인기가 많아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잠봉은 인증된 안전한 우리 한돈을 사용하여 7일간의 염지 숙성 후 훈연하여 구워냈다고 하니 그 맛이 얼마나 깊을지 상상이 되실 겁니다. 이렇게 만든 잠봉은 햄이 들어간 어느 곳에도 잘 어울리고 대표메뉴인 잠봉뵈르의 경우 오직 바게트 버터 잠봉 3가지로 맛을 내어 본연의 맛을 낸다고 하니 코너델리의 음식들에 더 신뢰가 가더라고요. 어쩐지 브런치를 먹으면서도 다른 집과는 다른 풍부한 풍미가 느껴지는 것 같았는데 홈메이드가 그 비법이었나 봅니다.
코너델리의 메뉴판에는 메뉴 하나하나 직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그림들이 함께 그려져 있어 어떤 메뉴를 고를지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저는 파스타를 워낙 좋아해서 잠봉 파스타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파스타는 평일 한정 메뉴라 아쉬웠습니다.
저희는 5명이서 방문해서 골고루 잠봉프로마쥬, 베이컨 크로크무슈, 잠봉피자 그리고 소시지&베이컨 플레터를 주문했습니다.
잠봉프로마쥬(Jambon Fromage)는 잠봉뵈르에 에멘탈치즈로 다양한 맛을 낸 샌드위치입니다. 프랑스어로 프로마쥬(fromage)는 치즈를, 뵈르(Beurre)는 버터를 가리키는데 햄과 버터, 그리고 바질이 바게트 빵 사이에 채워 넣어진 샌드위치로 당근 라페가 함께 나오는 것이 특이하더라고요. 바게트빵이라 잘라먹긴 힘들었지만 안에 내용물이 고소하고 담백하게 맛있었습니다.
베이컨 크로크무슈(Crogue monsieur)는 수제 베이컨에 이름도 어려운 전통 베샤멜라 소스와 그뤼에르 치즈, 모차렐라 치즈가 올라간 프렌치 샌드위치로 한마디로 루꼴라와 치즈가 듬뿍 올려진 프렌치 샌드위치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메이클 시럽이 뿌려져 있어 단맛이 더해지는데 치즈의 적당한 느끼함과 시럽의 달달함, 그리고 루꼴라의 신선함이 더해져 풍미가 아주 좋더라고요. 같이 간 친구들 모두 원픽으로 좋아한 음식이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메뉴인 소시지&베이컨 플레터는 일단 비주얼도 화려하고 수제소시지와 베이컨에 빵과 감자튀김을 함께 즐기는 플레터입니다. 빵에는 버터가 발라져 있고 특제 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두툼하게 썰어진 감자튀김과 깊은 육류의 맛이 느껴지는 베이컨과 소시지, 그리고 빵의 조합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같이 나온 양배추무침(?)도 살짝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데 탁월했고요. 맥주나 와인 한잔이 간절하게 생각나는 메뉴였습니다.
도안동에는 다양한 인테리어 브런치 카페들이 있지만 이곳은 유럽 감성의 인테리어도 눈에 띄지만 브런치 맛의 퀄리티가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뒤끝 없이 깔끔한 맛들이어서 브런치로 먹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었고 수제도 만든 파스트라미, 잠봉, 베이컨의 깊은 맛과 향이 매우 좋아서 다음에는 이 재료들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입해서 집에서 수제로 브런치를 만들어먹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코너델리의 테라스 쪽 좌석에 앉으면 탁 트인 시야와 따뜻한 햇빛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여유롭게 먹기 좋으니 날 좋은 날에 고급스러운 브런치를 먹으러 한번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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