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파주 여행 _ 출판도시 속 옛 추억 물씬 문발리헌책방골목

by 공잡사_j 2024. 4. 12.
반응형

파주 출판도시 여행

파주 출판도시는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에 위치한 파주출판문화정보국가산업단지로 국내 유일의 출판문화산업단지입니다. 한국의 웬만한 출판사와 출판인쇄소의 반 이상이 여기에 있고, 교보문고, 문학동네, 다산북스 등 우리가 알만한 출판사의 본사와 물류창고가 파주에 모두 모여 있습니다. 1997년대 서울에서 사무실 조건 대비 유지 비용에 부담을 느낀 출판사들 몇 군데들이 연합하여 파주 심학산 자락의 늪지대였던 곳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서 매립하고 각각의 사옥을 짓는 형태로 시작한 것이 지금의 출판도시가 형성된 계기라고 합니다.(출처: 나무위키 파주 출판단지 중에서) 입주사에 세금 등에서의 혜택이 있어 2002년 무렵부터 출판사들이 꾸준히 이주하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주출판도시전경
파주출판도시전경 (출처:pajuiyagi.com)

파주 출판도시 분위기

파주 출판도시에 가면 독특하고 야심한 디자인의 각 회사 사옥들이 있는데 한 데 모여있는 모습이 하나의 예술 도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근처에 헤이리 마을과 같이 예술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에 한정하여 허가를 내주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대부분 국내외 건축 디자이너들에게 의뢰하여 지은 건물들로 도심에서보다 경제적 효율성에 덜 연연하고 미적인 데 주안을 두고 지은 건물들이 많습니다. 이곳 출판도시에서는 매년 파주어린이책잔치, 파주북소리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북카페나 책방을 운영하는 곳도 많이 있어 문화를 향유하고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주 출판도시 내의 헌책방들

출판도시 내 헌책방은 '보물섬', '문발리헌책방골목', '이가 古서점'이 세 곳이 유일한 곳이라고 합니다. 요즘 책에 대한 수요 자체가 많이 없어서 그런지 헌책방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는데 이곳들은 출판도시 내에 있는 헌책방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헌책방의 분위기를 무척 좋아해서 여행지에 갔을 때 유명한 책방들이 있으면 한 번씩 가보는 편인데, 딱히 어떤 책을 찾으러 가는 것이 아니어도 한 곳에 모여있는 헌책들을 보고 있으면 우연히 갖고 싶은 책을 발견하거나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절판되거나 오래된 책을 찾는 재미가 있어 가끔씩 방문하게 되는 곳이 헌책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헌책방 겸 북카페 '문발리헌책방골목'

문발리헌책방골목
문발리헌책방골목

이번에 파주 여행을 간김에 출판도시 안에 있는 책방을 꼭 한번 들르고 싶어서 그중에서도 눈에 띈 '문발리헌책방골목'이라는 책방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헌책방 겸 북카페로 책장에는 옛 추억을 되살리는 다양한 소품들과 함께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출판된 책부터 신간까지 다양한 책이 구비되어 있고, 책방 내부의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하여 구비되어 있는 다양한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각 분야별로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있어 굳이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도서관처럼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들이 많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책방 바로 옆에는 천변이 있어 유리창 너머로 자연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헌책방에서산책들
헌책방에서 산 책들


오랜만에 헌책방에 가니 신기한 책들도 많고 구경할 거리가 많아서 몇 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방 구경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책 두 권을 구입했는데 책 가격도 거의 절반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더라고요. 언제 또 방문할지 모르겠지만 파주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할 여행지 한 곳이 더 생긴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