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듯 먼 도시 파주
가까운 듯 먼 도시처럼 느껴지는 파주는 출판 단지부터 50~60년대 골동품 장난감과 과거 추억 물품을 만나볼 수 있는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까지 느린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도시입니다. 특히 38선이 맞닿아있어 더욱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곳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1박 2일로 파주 여행을 다녀오면서 직접 갔었던 곳 중에 괜찮았던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파주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경기도 북부지역 첫 국립박물관으로 2021년 7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는 유물과 아카이브 자료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수장고에 전시기법을 접목한 개방형 수장고로 총 15개 수장고에 약 100만 점 이상의 소장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보관하고 있습니다.(출처: 국립민속관박물관 파주 관람안내서)
-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로 30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 관람시간: 화~일 10:0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관람료 무료
개관한 지 얼마 안 된 박물관이라 그런지 시설이 아주 깔끔하고 사람들도 많이 붐비지 않습니다. 관람객의 출입이 가능한 개방형 수장고라는 것이 신기했는데, 수장고 안에는 햇빛과 온습도에 영향을 덜 받는 소장품을 보관하여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해주항아리, 옹기, 맷돌 등 옛 유물들에서부터 현대 작가의 작품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수장고였습니다.
이곳에는 수장고뿐만 아니라 민속아카이브라는 우리 생활과 민속 관련된 다양한 사진, 영상, 음원 등의 기록물들을 보관하는 곳도 있습니다. 과거를 기록한 사진이나 음원을 직접 관람할 수도 있고 관련 책도 읽을 수 있어서 한 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곳에는 어린이 체험실, 열린 보존과학실, 특별전시실 등 볼거리들이 다양해서 남녀노소 가볍게 즐기기에 좋고 특히 아이들이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주카페 무즐라
무즐라 카페는 입구 앞 간판에서도 알 수 있듯 미성년자는 출입 불가인 성인들을 위한 19금 카페입니다. 갤러리형 카페로 내부에는 다양한 성인용 구경거리가 있는 카페입니다. 우연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돼서 궁금했던 곳인데 이번에 파주에 온 김에 경험 삼아 한번 가봤습니다.
- 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로 7-22
- 영업시간: 월~일 11:30 - 22:00 (금, 토 ~02:00, 일 ~24:00)
- 주차장 넓음
이곳은 19금 카페답게 내부 곳곳에 다양한 관련 사진과 그림들, 심지어 음료와 디저트까지 일관된 콘셉트로 나옵니다. 꽤나 적나라하기 때문에 사진 찍기도 민망하더라고요.(웃음) 그래도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좌석도 편안해서 몇 시간 동안 색다른 경험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만약 이곳에 방문하고 싶으시다면 오래된 연인이나 부부, 친한 친구들끼리 가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파주카페 레드파이프(REDFIFE)
레드파이프카페는 파주 출판단지와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바로 근처에 있는 대형 카페입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갔는데 바로 옆에 한강이 있어 카페의 통창을 통해 내부에서도 강뷰를 즐길 수 있는 멋진 풍경을 가진 카페입니다.
- 영업시간: 매일 08:30 - 22:00 (연중무휴)
- 브런치와 식사, 카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 주차장: 매장 건물 지상, 지하 1~3 주차장, 별도 건물 옆 4주차장
레드파이프카페는 1층부터 5층까지의 대형 카페입니다. 내부가 아주 넓어서 북적이지 않는 분위기에 층마다 다양한 콘셉트의 좌석이 있어 몇 시간 동안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옥상에는 루프탑도 있는데 높은 빌딩이 없이 탁 트인 한강뷰가 정말 멋있더라고요.
이곳에서는 카페 이외에도 베이커리, 브런치, 식사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 공간에서 식사, 디저트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도 좋겠더라고요. 카페의 이름인 red fife는 캐나다 토종 밀로 정성을 다해야 재배할 수 있는 까다로운 품종 중 하나인데, 카페 이름처럼 이곳의 빵들은 캐나다 토종 밀을 다른 밀가루와 블렌딩 하여 천연 효모를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건강빵이라고도 불리며 대신 오래 두고 먹을 수는 없기 때문에 포장 시에는 가능한 한 빨리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카페 한쪽에는 셀프 포장대도 있어서 먹고 남은 음식들을 직접 포장해 갈 수도 있습니다.
파주엔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전체적으로 조용하면서도 고즈넉한 도시 풍경이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아직 가보지 못한 파주의 여행지들이 많아서 앞으로 부지런히 다녀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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