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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대전 대흥동 맛집 추천 2곳 _ 목구멍, 호맥

by 공잡사_j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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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흥동에서 즐기는 저녁 식사

오랜만에 친구들과 대전 대흥동에서 만나 저녁을 먹었습니다. 대흥동은 예전에는 중구청사를 중심으로 많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위치해 있던 대전의 도심 역할을 했던 곳으로 지금은 예전에 비해 쇠락했지만 성심당을 비롯해 다양한 가게들과 술집들이 있고. 0시 축제처럼 각종 행사도 열리는 여전히 대전의 대표적인 동네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뜨고 있는 봉명동이나 둔산동으로 인해 예전만큼의 명성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하거나 오락을 즐기기 위해 찾고 있는 동네입니다.

목구멍 대전대흥점

목구멍은 2015년에 거제본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무려 100개 이상의 체인점이 있는 대표 솥뚜껑 삼겹살집입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청도미나리를 같이 판매하고 있어 삼겹살과 미나리라는 최상의 조합을 맛볼 수 있는 곳인데요. 저는 거제도 본점으로 처음 방문했었는데 그때 고기를 아주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대흥점 목구멍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 영업시간: 월~금 16:00 - 24:00, 주말(토, 일) 12:00 - 24:00
  • 전용주차장 없음.
  • 네이버 예약시 혜택 있음
  • 청도미나리와 함께 먹는 솥뚜껑 돼지고깃집

목구멍_대전대흥동에서_먹은_고기
솥뚜껑에서 구워지고 있는 삼겹살과 미나리

목구멍의 시그니처인 반질반질한 솥뚜껑에 올려져 있는 고기와 각종 야채들의 비주얼이 일단 먹음직스럽고요. 솥뚜껑에서 구워서 그런지 고기와 미나리를 포함한 각종 야채들이 더 맛있게 구워지는 것 같더라고요. 고기 자체도 두툼한 두께여서 식감도 좋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 저는 미나리와 함께 먹는 돼지고기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다만 이곳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건 환기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좀 답답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것만 빼면 음식의 맛, 분위기 모두 좋았던 목구멍 대흥점이었습니다.

호맥 대흥점

건물 인테리어부터 벽돌 디자인의 이국적인 감성을 가진 호맥은 호떡과 맥주 조합을 맛볼 수 있는 맥줏집입니다. 2017년 부산에서 호떡과 맥주라는 생소한 메뉴로 처음 영업을 시작하여 2023년 가맹점 100호점을 돌파한 인기 있는 맥주집이라고 합니다. 목구멍에서 배부른 저녁을 먹고 간단하게 먹을 맥주집을 찾다가 호떡을 파는 맥주집은 처음 들어봐서 한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영업시간: 월~목 18:00 - 01:00, 금~일 17:00 - 02:00(일요일은 ~00:00까지)
  • 주차는 대흥동 공영주차장 또는 유료주차장 이용
  • 호떡 안주가 있는 감성 맥주집

호맥대흥점제주위트에일맥주
호맥 대흥점

대흥동 BBQ 사거리 정통집 바로 뒤편에 위치한 호맥은 마치 이곳만 다른 세상인 것처럼 유러피안 감성의 건물입니다. 저희가 6시쯤 방문했을 때는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나갈 때쯤 되니 가게를 꽉 채울 정도로 손님이 많더라고요. 이렇게 유명한 맥주집인지는 저만 몰랐나 봅니다. 제가 갔을 때는 제주 위트에일 주문 시 전용 잔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잔을 받기 위해 제주 위트에일을 주문했는데 잔이 아담하고 귀여운 디자인이어서 쓰기 좋을 것 같더라고요.

분모자떡볶이애플시나몬호떡
분모자떡볶이와 애플시나몬호떡

맥주 안주로는 분모자떡볶이와 애플시나몬 호떡을 주문했습니다. 분모자떡볶이는 소시지와 메추리알이 함께 들어있는 떡볶이로 분모자가 엄청 쫀득쫀득해서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호맥의 대표메뉴인 호떡은 앙설탕, 베이컨 치즈, 애플 시나몬 등 다양한 맛의 호떡이 있는데 저는 시나몬을 워낙 좋아해서 애플시나몬 호떡을 주문했습니다. 3인이 먹어도 넉넉한 양의 애플시나몬 호떡은 진하게 조린 사과의 아삭하게 씹히는 과육과 아몬드, 호두, 그리고 시나몬이 함께 들어있어 향긋한 풍미가 느껴지는 호떡이었습니다. 호떡을 주문하면 생크림과 감자튀김이 함께 나오는데 생크림에 찍어먹는 호떡도 아주 맛있더라고요. 일반 호떡이 아닌 약간 페스츄리 식감의 겉반죽이 바삭하면서도 고소해서 맥주와도 정말 잘 어울리고 고급진 호떡을 먹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대흥동에서 배부른 저녁 식사를 한 것 같습니다. 요즘엔 도안동이나 봉명동 같은 대전의 비교적 신생 동네에서 자주 놀다 보니 대흥동에 올 일이 많지 않은데, 대흥동에도 꾸준히 새로운 가게나 술집들이 많이 생기고 있고 최근에는 대전 0시 축제 같은 행사들도 많이 열리고 있으니 대전에 올 일이 있으시다면 맛있는 음식들을 즐기러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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