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_ 다양한 구경거리와 선물 사기 좋은 곳

by 공잡사_j 2022. 9. 14.
반응형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은 제주도의 손꼽히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숙소가 신라호텔이었는데, 숙소에서부터 오설록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구경도 하고 지인들에게 줄 선물도 살 겸 방문했다. 신라호텔에서 오설록 티 뮤지엄까지는 차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깔끔하고 볼거리가 다양한 오설록 티 뮤지엄

오설록 티 뮤지엄에는 오전 10시가 좀 넘은 시간에 도착했다. 인기 있는 관광지라 그런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관광객들이 붐비고 오설록과 가장 가까운 바로 앞 주차장은 벌써 만차가 되어 있었다. 다행히 맞은편에 대형 주차장이 있어 주차는 어렵지 않게 했다.

오설록 티 뮤지엄 건물
오설록 티 뮤지엄 입구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오설록
  • 운영시간 매일 09:00 - 19:00
  • 입장료 무료, 무료 주차 가능

오설록 티뮤지엄은 아모레퍼시픽이 한국 전통차 문화를 소개하고 보급하고자 2001년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차 박물관이다. 세계적인 디자인 건축 전문 사이트인 디자인봄이 선정한 세계 10대 미술관에 오를 만큼 아름다운 풍광의 티 뮤지엄은 연간 150만 명의 관람색이 방문하는 제주 명소이자 문화 공간이다. (제공 : 제주관광공사)

오설록 티 뮤지엄 입구
오설록 입구

오설록 티 뮤지엄은 건물 내부와 야외 공간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유지되어 있어서 관광하기가 매우 좋았다.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좋을 것 같다. 벌써부터 녹차향이 느껴지는 듯한 건물 입구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있었다.

티 뮤지엄 전시품
티 뮤지엄에 전시된 제품들

티 뮤지엄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차와 관련된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품들이 그렇게 많진 않지만 오설록의 오래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전시관을 지나면 오설록 매장과 카페로 연결되는데 우리는 여기는 마지막에 구경하기로 하고 오설록 바로 옆에 있는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부터 방문하기로 했다. 오설록에서 이니스프리까지는 식물들이 예쁘게 우거진 산책길을 지나면 바로 갈 수 있다.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는 사방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오설록 티 뮤지엄의 자연경관을 건물 안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여기서는 다양한 이니스프리 제품들과 함께 제주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과 음료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여기서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이니스프리 제품들도 있어 기념품으로 사기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비누체험도 가능한데, 당일 체험은 인스타그램 DM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한다.

녹차밭이 보이는 휴식공간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휴식공간
오설록 녹차밭이 훤히 보이는 이니스프리 건물 내부

마치 휴양지인듯 자연의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분위기의 이니스프리 내부 휴식공간은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의 콘셉트와 아주 잘 어울리는 듯한 인테리어였다. 특히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녹차밭이 더욱 멋진 풍경과 싱그러운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건물 내부엔 행잉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식물 화분들이 있었다. 건물 바깥의 식물들과 어우러져 더욱 초록 초록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식물 집사 중 한 사람으로서 이런 분위기에 반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이니스프리 카운터 아래 미니 텃밭
계산대 밑에 만든 미니 텃밭(?)

인테리어 중에서도 특히 계산대 밑에 설치된 미니 텃밭이 눈에 띄었다. 길게 이어진 텃밭에 허브 같은 작은 식물들을 심어 놓았는데, 의외의 공간을 이렇게 실용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 깊었다.

위에서 바라본 녹차밭 풍경오설록 티 뮤지엄 녹차밭 풍경
오설록 녹차밭 풍경

오설록 티 뮤지엄의 인기 있는 포토스폿인 녹차밭은 건물 옆으로 아주 넓게 펼쳐져 있다. 녹차밭은 실제로 여기서 처음 봤는데 눈앞에 펼쳐진 싱그러운 풍경들과 은은한 녹차 잎 향이 마음을 뻥 뚫리게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녹차밭이 워낙 넓어서 사람들 없이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다.

선물 사기 좋은 오설록 매장과 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오설록 티 뮤지엄을 한 바퀴 구경하고 본격적으로 선물을 사러 오설록 매장으로 갔다. 여기서는 다양한 오설록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물론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다 구매할 수도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일 상품들도 있고 선물 세트로 사기 좋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살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오설록 선물세트 홈페이지 그림
다양한 오설록 선물세트 제품들(출처: 오설록 홈페이지)

지인들에게 반응도 좋고 개인적으로도 너무 만족스러웠던 제품은 다양한 티가 모여 있는 티 박스였다. 오설록 티는 유명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기념으로 러블리 티 박스를 하나 구입해서 마셔보니 네 가지 모두 향도 좋고 맛있어서 왜 오설록 티가 유명한지 알 것 같았다. 지인들도 흔한 제주도 기념품들보다 차 선물이 훨씬 맛도 있고 좋았다고 한다.

오설록에서 구매한 선물들
양손 가득 구매한 오설록 제품들

현장에서 구매하니 가져가기 좋게 박스로도 포장해주시고 제품 하나하나 종이가방도 꼼꼼히 챙겨주셨다. 택배로 보낼 수도 있는데 도착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서 우리는 일정상 그냥 직접 가져가기로 했다. 선물까지 다 구입하고 잠시 쉬었다 가기 위해 오설록 카페에서 차를 마시기로 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자리 잡기가 힘들었지만 운이 좋게 창가 자리 옆으로 앉을 수 있었다. 창문 밖으로는 연못을 비롯한 조경이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 여유를 즐기기 좋았다.

오설록 카페 야외 모습
오설록 티 뮤지엄 건물 밖 풍경
오설록 카페에서 주문한 차와 디저트녹차를 따라 마시는 모습
주문한 녹차와 디저트 케이크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차를 먹어보자 해서 세작과 그린티 더블 치즈 케이크를 주문했다. 세작은 차 이름으로 참새의 혀와 같다는 어린 새순만을 곱게 따서 만든 녹차인데 부드러운 맛이 아주 좋은 전통 차이다. 세작은 물을 주전자에 부어 일정 시간 동안 차를 우려낸 뒤 따라 마시면 된다. 차를 너무 오랜 시간 우려내게 되면 쓴 맛이 나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큰 그릇에 차를 다 따라낸 후 찻잔에 천천히 마시면 깊은 향의 녹차 맛을 느낄 수 있다. 오설록 카페에서 직접 마시는 녹차라 그런지 녹차맛이 더욱 부드럽고 향이 좋은 것 같았다.


오설록을 다녀오고 나서 차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곳곳에 구경거리가 많아서 거의 2시간 정도를 오설록에서 보냈는데, 여기서는 뮤지엄 투어와 그린티 클래스도 하고 있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미리 예약해서 체험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