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문어와 함께하는 베짱이 문어국밥
베짱이 문어국밥은 2020년 7월에 시작한 식당으로 강원도 고성에서는 제일 처음 시작한 문어국밥이라고 합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온 식당으로 고성에서 잡은 문어를 직접 손질 후 만든 특제 육수에 숙주나물과 문어를 올려 판매하는 곳입니다. 고성에서는 꽤 유명한 맛집이라 식사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여유롭게 먹고 싶다면 아침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고성군 베짱이 문어국밥
저희는 숙소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도보로 방문했는데, 멀리서도 베짱이 그림이 그려진 주황색 건물이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주변 동네가 아주 조용했습니다. 베짱이 문어국밥은 주황색 건물 3층에 있고, 다이브리조트가 건물을 함께 사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동해 바다가 워낙 맑아서 그런지 고성 바다 곳곳에 다이빙 복장을 한 분들이 많이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 영업시간 : 월, 목, 금 09:00 - 16:00 / 토, 일 08:00 - 16:00 (라스트 오더 15:00)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주차장 있음 (고성군 천학정길 12 검색)
베짱이 문어국밥은 바다 바로 앞 3층에 위치해 있어 식당의 통창으로 먼바다까지 훤히 보여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아침 식사 겸 방문했는데 일찍 가서 그런지 손님이 많이 없어서 창가 바로 앞 좋은 위치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직접 조항에 맞춰 동해안 피문어만을 선별하여 직접 삶고 있으며 기본 육수에 문어육수를 더해 사용해서 달달하면서 깊고, 시원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여행의 묘미는 이런 신선한 산지의 맛을 직접 먹어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어국밥만 먹기 아쉬워 미니 문어숙회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정갈하게 놓인 문어들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삶은 문어가 엄청 부드러운 맛은 아니었지만 적당한 양에 식전에 입맛을 돋우기 좋았습니다.
특제 육수에 숙주나물과 문어를 올린 문어국밥은 이곳에서 처음 시작한 방식이라고 하는데, 비주얼이 정말 끝내주더라고요. 맑은 육수에 통통하고 신선해 보이는 문어들을 보니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식사로 먹기에도 손색이 없고 육수가 깊고 시원한 맛이라 해장하면서 먹기에도 좋더라고요. 문어는 육수에 너무 오래 담가두면 질겨질 수 있어 얼른 꺼내 먹었는데 직접 잡은 피문어의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밥을 아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나 싶어 문어전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국밥과 마찬가지로 넉넉한 숙주에 잘게 자른 문어들이 듬뿍 들어있는 문어 전인데 마치 팬케이크처럼 두께가 꽤 두껍더라고요. 숙주의 아삭한 식감과 문어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느끼하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딱 맥주나 막걸리가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부침가루가 많이 들어있는 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의 문어 전은 가루가 들어있나 싶을 정도로 많지 않고 거의 계란 베이스여서 저는 오히려 더 맛있었습니다.
마치며
베짱이 문어국밥집은 바다를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과 도시에서는 먹기 힘든 동해에서 잡은 신선한 문어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곳이었습니다. 저는 식당 메뉴들 중에서 대표 메뉴답게 문어국밥이 제일 맛있긴 하더라고요. 이 근처로 고성 여행을 오신다면 한 번쯤 들러서 먹어보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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