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인천 연수점 _ 뜻밖의 치킨 맛집 feat.꿀꽈배기

평일 점심에 다녀온 맘스터치 매장

평일 점심에 친구들과 함께 맘스터치 연수점에 방문했습니다. 저는 치킨패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맘스터치는 잘 가지 않는데, 친구들이 여기가 의외로 치킨 맛집이라고 하더라고요? 맘스터치에서 치킨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맘스터치(MOM'S TOUCH)

맘스터치는 2004년에 설립하여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대표 햄버거 및 치킨 브랜드입니다. 국외 치킨 브랜드인 파파이스를 운영하고 있던 대한제당 계열의 해마로에서 토종 패스트푸드점을 만들자는 취지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초창기에는 파파이스와 거의 동일한 레시피와 메뉴로 운영했다가 2010년대 들어서 대표메뉴인 싸이버거로 인지도를 대폭 높이고 급속도로 성장하여 2023년에는 국내 매장수 약 1,400개로 롯데리아의 매장수를 제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매장수를 가진 햄버거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맘스터치는 본래가 햄버거 전문점이 아닌 일종의 치킨 배달 전문점이었기 때문에 서울 송파구 방이시장에 있는 직영점을 제외하곤 모두 가맹점으로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맘스터치 연수점 매장 외관

맘스터치 인천 연수점

매일 10:20부터 21:30까지 운영하는 맘스터치 연수점은 황실스튜디오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장이 아주 커서 눈에 잘 띄더라고요. 연수동 맛고을길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에 식당, 술집, 카페 등 상권이 다양하고 아파트와 초중고가 인접해 있어 학생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차를 가져간다면 주변에 주차장은 없어서 근처 골목길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수제 비프버거 스토어

이곳은 맘스터치 수제 비프버거를 판매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맘스터치에서는 치킨패티 말고도 비프버거를 계속적으로 내놓고 있는데 전 매장에서 비프버거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비프버거를 판매하는 매장이 따로 있습니다. 버거 비주얼은 맥도널드나 버거킹이랑 비슷해 보이는데 맘스터치 비프버거 맛은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맘스터치 연수점 매장 내부

맘스터치 연수점은 2층 전체를 매장으로 쓰고 있어서 매장이 꽤 넓습니다. 테이블도 많고 탁 트인 창문들이 개방감이 있어서 매장에서 먹기에 좋은 곳이더라고요. 주로 학생들이나 주변 직장인들이 간단히 식사를 하러 많이 매장으로 방문하는 것 같았습니다. 기다리면서 보니 여기가 배달 맛집인지 배달 주문도 꽤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매장에서 주문은 무인 키오스크로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맘스양념싸이순살, 후라이드싸이순살, 그리고 친구들이 강력 추천한 꿀꽈배기를 주문했습니다.

맘스터치 치킨과 꿀꽈배기

맘스터치 순살치킨과 꿀꽈배기

맘스터치에서 처음 먹어본 치킨의 느낌은 생각보다 괜찮다였습니다.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요즘 같은 치킨 고물가시대에 만원 초반대 가격에 순살 치킨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가격면에서 괜찮았고 맛도 좋았습니다. 먹다 보니 맥주가 정말 너무 당기더라고요. 찾아보니 맥주를 파는 맘스터치 매장도 있던데, 이곳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치킨은 후라이드보단 달달한 양념치킨이 더 맛있었고요. 매장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 평이 있는데 제가 다른 매장의 치킨은 먹어보지 않았지만 연수점에서 먹은 치킨은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메뉴인 꿀꽈배기는 겉이 아주 달콤, 쫀득하고 속에는 크림치즈가 가득한 꽈배기입니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꽤 커서 잘라서 먹었는데도 엄청 배가 부르더라고요. 크림치즈가 속에 꽉 차서 단짠단짠의 조화가 아주 맛있었던 꽈배기였고 식후 간식이나 포장해서 간단히 맥주 안주용으로 먹기에도 딱 좋은 메뉴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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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같이 간 친구는 혼자서 치킨을 먹고 싶거나 간단히 먹을 맥주 안주로 맘스터치만 한 게 없다며 자주 방문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맘스터치하면 치킨버거만 생각했었는데, 햄버거 말고도 먹을 게 많아서 다음에 또 다른 메뉴를 먹으러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