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목동 카페 오븐브라더스 _ 르꼬르동블루 셰프의 디저트카페

대전 목동 프랑스 디저트 카페 오븐브라더스

오븐브라더스(OVEN BROTHERS)는 대전 목동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입니다. 빨간 벽돌로 된 높은 건물이 멀리서도 눈에 띄는 곳으로, 언뜻 보면 대형 카페처럼 보이는데 1층은 카페, 2층은 베이킹 스튜디오로 이용되고 있어 카페 자체의 공간은 그리 크지 않은 곳입니다. 이곳의 디저트들은 워낙 인기가 있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웨이팅이 있을 수 있고 디저트가 조기 매진될 수 있으니 영업시간에 맞춰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영업시간: 11:00 - 22:00 (라스트오더 21:00)
• 주차공간 있으나 협소
• 직접 만드는 디저트와 대한민국 유일한 '덩드레스' 판매점

세계 3대 요리학교 '르꼬르동블루' 셰프의 디저트카페

오븐브라더스 카페는 '르꼬르동블루' 셰프이자 대전에서 유명한 굿베이글, 정동문화사의 스승님이 운영하는 디저트카페입니다. "푸른 수장"이라는 뜻을 가진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는 1895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요리학교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학교라고 합니다. 전문 셰프가 만드는 디저트는 어떤 맛일지 카페에 가기 전부터 너무 기대가 되었고, 이곳의 인테리어도 마치 파리의 어느 카페에 온 것처럼 세련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이 드는 분위기여서 기대를 한층 더 해주었습니다.

오븐브라더스 카페

대한민국 유일한 '덩드레스' 판매점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덩드레스'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덩드레스는 '부드럽다'는 뜻을 가진 촉촉하고 부드러운 아몬드케이크로 비주얼은 약간 파운드케이크 느낌도 드는데, 밀가루가 아닌 아몬드 가루로 만들어서 부담이 적으면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드는 디저트라고 합니다. 또한 덩드레스 위에는 프랑스 전통방식 그대로 수작업한 잼이 올려져 있는데 라즈베리, 복숭아, 블루베리 등 다양한 맛이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도 덩드레스 맛이 궁금해서 간 거였는데, 주말 오후 4시쯤 방문하니 이미 덩드레스는 매진되었더라고요. 이렇게 인기가 있는 곳인 줄 알았다면 부지런히 움직였을 텐데, 다음에는 꼭 영업시간 맞춰 일찍 방문하리라 다짐했습니다.

맛있었던 커피와 디저트들

덩드레스를 못 먹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나마 매장에 남아있던 디저트들과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이곳의 커피는 100% 스페셜티 블렌딩 원두를 사용하고 디저트들도 최상급의 버터, 유럽크림, 동물성 생크림 등 모든 재료를 엄선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원두 맛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어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산미가 거의 없는 씁쓸한 원두 맛이 제 취향에 아주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브라우니를 비롯한 디저트들은 어느 하나 아쉬운 것 없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카페에서 판매하는 디저트들은 모두 직접 구운 것들이라 그런지 맛도 너무 자극적이거나 달지 않고 커피와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디저트들을 먹고 나니 덩드레스를 못 먹은 게 더 아쉽더라고요.

오븐브라더스에서 주문한 디저트와 아메리카노

---

오븐브라더스는 매장 테이블이 그리 많지 않아서 디저트만 테이크아웃하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디저트가 거의 매진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리 경쟁이 치열하더라고요. 아마도 매장 분위기도 디저트 맛만큼이나 좋아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븐브라더스의 셰프님은 지금도 끊임없이 프랑스 현지의 디저트를 공부하며 새로운 맛을 손님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고 하니 셰프님의 열정만큼이나 이곳이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덩드레스 맛보기에 꼭 성공해서 후기를 갖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