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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보령여행 대천 현지인 맛집 _ 장벌바지락칼국수

by 공잡사_j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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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서 먹는 신선한 바지락

바지락은 모래펄 속에 사는 백합과의 조개로 서해안 등지의 갯벌에서 많이 납니다. 양식이 쉬워 어민들의 소득을 책임지는 주요 수산물 중 하나로 거의 1년 내내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제철인 봄에는 살이 통통하고 단 맛의 바지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지락은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 B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칼국수, 짬뽕, 국물 요리 등에 자주 넣어 먹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조개이며, 이탈리아, 일본 등 조개를 먹는 나라라면 많은 수요를 자랑하는 조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천해수욕장 근처 장벌바지락칼국수

대전에서 가깝고 머드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인 서해안의 대천해수욕장에는 조개구이, 칼국수 등 바지락을 이용한 많은 식당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간 식당은 대천해수욕장 근처 해안도로에 위치한 '장벌바지락칼국수'라는 식당으로 해수욕장에선 조금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차를 타야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전날 신나게 놀고 해장 겸 아침식사를 할 만한 곳을 찾다가 방문한 곳인데, 이곳은 가게 이름처럼 바지락 전문 식당입니다.

  • 충남 보령시 해안로 405
  • 영업시간: 목 ~ 화 10:00 - 16: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당일 준비된 재료 소진 시 영업마감
  • 주차장 여유 있음

장벌바지락_가게_외관
장벌바지락 가게 외관

장벌바지락은 해수욕장 외곽의 해안도로 근처에 있어 여유 있게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장벌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지명 이름인 것 같더라고요. 해안도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맞은편에 넓은 서해안이 한눈에 보여 멋진 풍경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바다 근처에는 조그맣게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밥을 먹고 잠깐 휴식하기에도 좋더라고요.

이곳은 아침 10시부터 영업을 하기 때문에 늦은 아침 또는 점심 식사로 방문하기에 좋고 관광객보다는 현지에 사시는 분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메뉴로는 바지락칼국수(비빔칼국수), 바지락비빔밥, 바지락 초무침, 바지락 전 등 바지락을 이용한 메뉴들이 주를 이룹니다. 바지락 전문 식당인 만큼 신선한 바지락을 먹을 생각에 기대가 되었는데,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했더니 손님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장벌바지락_앞_해안도로
해안도로 옆에 있는 장벌바지락

바지락칼국수
바지락칼국수 8,000원

장벌바지락의 대표메뉴인 칼국수는 얼큰하고 맑은 국물에 바지락이 듬뿍 들어있는 칼국수입니다. 큰 냄비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1인분씩 나와서 먹기 편하더라고요. 신선한 바지락과 마른 새우, 각종 야채에서 나온 시원한 국물과 쫀득한 칼국수의 면이 맛있어서 해장용으로 먹기에 너무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맛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국물에 들어있는 면만 다 먹어도 너무 배불렀는데,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어도 너무 맛있겠다 싶었습니다.

바지락비빔밥 9,000원

바지락이 듬뿍 올려져 있는 바지락비빔밥은 고소한 향과 초고추장의 달콤한 맛, 그리고 바지락의 담백한 맛이 어우러진 비빔밥입니다. 야채도 듬뿍 들어있고 일단 바지락이 너무 신선해서 좋더라고요. 이곳은 바지락 비빔칼국수도 유명한데 비빔밥의 밥 대신 면이 들어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무엇보다 바지락전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날은 판매하지 않으신다고 해서 아쉬웠습니다. 아마 재료 수급에 따라 유동적으로 판매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대천해수욕장에 가면 항상 해수욕장 근처 식당들만 갔었는데, 외곽에도 숨겨진 맛집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에 가면 꼭 현지에서 나오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들을 먹어보려고 하는데, 도심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바지락이라도 현지에서 먹는 맛은 또 다른 것 같았습니다. 갓 잡은 바지락을 싱싱하게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겠죠. 장벌바지락 식당은 다음에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하면 간단하게 식사하러 또 방문하고 싶은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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